영화 속 클래식 이야기 - 최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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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클래식 이야기  최영옥 지음
음악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최영옥이 영화음악으로 클래식과 대중의 소통을 꽤했다. 등 클래식과 관련이 없어 보이는 영화부터 처럼 음악가를 조명한 영화까지, 45개의 작품이 음악으로 읽혔다. 저자는 영화의 내용과 삽입곡을 소개하고 영화와 클래식의 하모니가 만들어내는 감흥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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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물론 드라마를 볼때 혹은 게임을 할때도 나는 '음악'에 특별히 신경을 쓰면서 세심하게 체크 하는 편이다. '여기에 이 음악이 적절한가.. 이 음악이 분위기를 고조 시키는데 어떤 역할을 하나.. ' 나름대로 '귀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음악의 중요성은 음악이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장르인 오페라나 뮤지컬 에서는 물론 이지만 영화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 한다. 많은 영화속에서 영화의 느낌을 배가 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장치를 동원 하는데 그중의 하나로 '클래식 음악'을 꼽을 수 있다.

이 책은 영화속에 사용된 클래식 음악에 대하여 영화의 배경 설명과 그 음악에 대한 작곡가의 작곡 시점, 음악의 주제와 영화의 주제와의 개연성에 대해서 작가의 위트와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흥미롭게 설명 하고 있다. 책장을 넘길 때 마다 해당하는 영화 장면과 음악에 대한 상상으로 마음이 즐거워 지는 책이다.

클래식 음악은 영화속의 코드?
영화 '가면속의 아리아'에서는 주인공 조아킴이 전원속에 은거하며 두제자를 양성하고 있는 장면에서 흘러 나오는 말러의 가곡 '나는 세상에 잊혀지고..'가 은둔한 예술가의 무거운 마음과 비애, 허무의 메시지를 전달 한다. '쇼생크 탈출'에서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편지의 이중창' 이 주인공 앤디와 감옥의 죄수들에게 잊혀진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어 주는 역할을 한다.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는 전지 전능한(?) 최첨단 범죄 예방 시스템(프리크라임)이 미래의 모든 범죄자를 예언하여 미리 제거 한다고 한다. 이 영화의 곳곳에 배치 되어 있는 음악은 바로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Unfinished No.8)' 이다. 완벽함을 상징하는 '프리크라임' 시스템과 미완성 교향곡의 절묘한 조화로 인간은 결국 완벽한 존재가 아님을, 혹은 미완성인 채로 남아 있는 편이 더 자연스럽고 인간 다울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 한다.

기억에 남는 음악..'아스라한 세 박자의 왈츠'
구 소련을 대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모음곡 제2번 중 '왈츠2'(Jazz Suite No2-IV 'Waltz') 이다. 이곡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아이즈 와이드 셧(EYES WIDE SHUT)-1999'에 처음으로 사용되었고, 한국영화 중에서는 심은하, 한석규 주연의 텔미 썸씽(1999), 번지 점프를 하다(2001), 그리고 최근에는 올드보이(2004)에도 배경음악으로 사용 되었다. 요즘에는.. 각종 올드보이 패러디에.. 사용이 되고 있다..(이 책은 '올드보이' 와 비슷한 시기에 나온책이기 때문에 '올드보이'에 대해서는 언급되어져 있지 않다.)

이 음악을 들으면서 마치 그 영화를 위해서 미리 만들어 놓은 음악 같다는 묘한 느낌까지 들었다. '아이즈 와이드 셧'의 첫장면과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는 이 노래는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더 고조 시킨다. 올드 보이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눈오는 산속에서 미도를 안고 있는 최민식의 모습과 쇼스타코비치의 왈츠에 깃든 우수와 애잔한 그림자는 머릿속에서 지워지지가 않는다.

PS: 이 책속에 소개된 거의 모든 곡들을 CD로 만날수 있다.
' Best of FM Movie Classics 한국인이 좋아하는 영화 속 클래식 (4CD) '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1407734&CategoryNumber=003001006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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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라비카

2005/03/05 09:23 2005/03/05 09:23

10 Comments (+add yours?)

  1. 통닭 2005/03/10 19:23

    책 좀 읽어야하는데.. 책이랑.. 무지 멀어진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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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성식 2005/03/11 10:05

    뭐 다들 비슷 하겠지만.. 별도로 책을 읽기 위해서 시간을 내기가 쉽지는 않은것 같아 아무래도 집에 오면 피곤 하고 회사에서는 일때문에 바쁘고 그러니까, ^^; 회사가 마포에 있을때는 버스 타고 다녀서 책 읽기 힘들었는데 그나마 요즘엔 지하철을 타고 다니니까 책 읽는 시간이 아침 저녁으로 조금씩은 확보가 되는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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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김경희 2005/04/13 16:31

    나도 읽어보고 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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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liks 2005/04/19 07:26

    쉽고 맘편하게 읽을 수 있어~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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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이지수와 쇼스타코비치 2005/11/11 12:23

    올드보이 미도의 테마인 Last Waltz는 쇼스타코비치의 Jazz Suite 2번의 왈츠와는 다른 곡입니다. 이지수라는 작곡가가 새로 작곡한 곡이죠. 한때 표절시비도 있었지만 느낌만 비슷할 뿐 음악적으로도 서로 다른 곡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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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아라비카 2005/11/11 12:49

    와~~ 정말요?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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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질문 2006/12/05 08:57

    쇼스타코비치의 Jazz Suite 2번 그거 근데 올드보이 OST Cries of whispers 랑 똑같은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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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비카 2006/12/05 09:08

      저도 올드보이 볼때 그렇게 생각하고 봤는데 작곡가가 이지수로 되어 있어서 사믓 놀랬더랬죠;;;;

      Last Walts 하고 비교해서 들어본적은 없지만 느낌만은 상당히 비슷한 곡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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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나나 2007/10/29 18:11

    Cries of whispers 랑 쇼스타코비치의 Jazz Suite 2번은 거의 똑같은 것 같은데..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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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비카 2007/10/30 14:36

      지식 검색이나 각 포탈등에서도 'Cries of whispers'에 관한 논란이 많나 봅니다. 작곡가는 이지수씨로 되어 있지만, 많은 분들이 쇼스타코비치의 Jazz Suite 2번과 같은 곡같다고 말씀을 하시네요.

      저도 둘다를 한꺼번에 비교해서 들어 본적은 없고 따로따로 몇번 들어 봤을때는 당연히 같은 곡인줄 알고 있었습니다.

      기회 되면 같이 한번 비교해서 들어봐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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