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leven Minutes ::
주인공 이름은 '마리아'.예수의 어머니의 이름이기도 하고, 다빈치 코드에서 얘기한 예수의 사랑하는 연인이며 제자 였던 여자의 이름이기도 한 마리아.(이부분은 논란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지만..) . 인간이라면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 문제. 사랑과 SEX. 파울로 코엘료의 '11분'에서 그녀가 택한직업은 창녀. 작가는 실존하는 창녀의 인터뷰와 그들이 기록한 글들에서 영감을 얻어 이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읽고 나서 그다지 큰 감명은 없었다.중심 내용이 'SEX'가 되었지만 이 책은 연금술사의 분위기가 난다. 연금술사가 '꿈','자아의 실현'을 쫓는 '양치기' 였다면, 책속의 마리아는 진정한 '사랑'을 쫓는 '창녀'일뿐 전체적인 구도는 연금술사와 비슷한 느낌이다. 진부하지만 피할수 없는 인간적 속성의 주제에 파울로 코엘료가 도전했다가 수습을 제대로 못하고 끝낸듯한 느낌도 살짝 든다.
저자의 서문에서 모리스에게 보낸 글의 내용중 일부를 보면 '저는 당신과 당신 부인, 당신 손녀. 그리고 저 자신에게 한가지 의무가 있습니다. 모두가 듣고 싶어하는 것만이 아니라 저를 사로 잡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의무 말입니다.세상엔 우리를 꿈꾸게 하는 책도 있고, 또 우리에게 현실을 일깨워 주는 책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책도 작가에게 얼마나 정직하게 글을쓰느냐 하는 문제에서 자유로울수는 없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파울로 코엘료가 생각하는 내용을 정직하게 쓴 글이 자신의 책을 보며 꿈을 꾼다는 모리스 일가에게 (이 책이)충격을 줄까봐 남긴 메시지이다. 하지만 그건 그리 걱정 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나는 'SEX'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는 '11분'에서 연금술사를 보았으니까.
파울로 코엘료가 마리아를 통해 이야기 하고 싶었던 내용은 "몸과 마음이 일치되는 성(性)의 신성함"이었다고 한다. 그가 '신성함'을 나타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돋보인다. 하지만 나는 파리 공항에서 랄프 하르트의 드라마틱한 연출이 더 기억에 남는다. 브라질로 돌아가는 길에 들린 파리공항에서 쓸쓸한 생각에 잠겨 있는 마리아에게 랄프 하르트가 했던말..
"파리는 언제나 거기 있을거요." (영화 카사블랑카의 대사)
"걷지 말고 춤추듯 살아라." 멋진 말이다. 이말은 책 뒷면 커버에 있는 말;;;
(이미지 출처 http://tong.nate.com/dazlie/5525658 )
작가의 팬 서비스 일까? 연금술사를 읽었던 사람이라면 '산티아고(Santiago)'와 '초심자의 행운(Beginner's luck)'을 기억할 것이다.'11분'속의 '연금술사'를 재미삼아 정리해 보았다...
브라질에 있을 때, 그녀는 자신의 보물을 찾아 떠나는 양치기의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었다. 양치기는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하지만 바로 그 어려움 덕분에 마침내 원하는 것을 얻었다. 그녀의 경우가 바로 그랬다. 그녀는 이제 자신의 진정한 운명을 만나기 위해, 모델이 되기 위해 해고당했다는 것을 분명히 의식하고 있었다. (67p)
그렇게나 많이? 그녀는 정말 하룻밤에 천 프랑을 벌었지만 아마 그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초심자의 운이었을 것이다.아무튼 창녀의 수입은 그녀가 브라질로 돌아가 프랑스어를 가르치며 만 질 수 있는 액수보다는 훨씬 많았다.(99p)
사내의 눈길이 불편했기 때문에 마리아는 가능한 한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애쓰면서 창 밖의 거리와 표지판을 가리켰다."산티아고의 길이라는 게 도대체 뭐죠?" "순례의 길이예요.중세 때 전 유럽에서 온 순례자들이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가기 위해 이 길을 지났죠."(132p)
파울로 코엘료..
1947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출생.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25세 때 연극연출가 겸 TV 극작가로 활동을 시작했고, 대중음악의 작곡·작사가로도 명성을 떨쳤다. 1987년 자아의 연금술을 신비롭게 그려낸 『연금술사』의 대성공으로 단숨에 세계적인 작가의 자리에 올랐다. 이 작품은 전세계 120여 개국에서 번역되어 지금까지 2,000만 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후 『브리다』(1990) 『피에트라 강가에 앉아 나는 울었노라』(1994)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1998)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가히 코엘료 신드롬이라 할 만한 현상을 낳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휴가중 가장 하고 싶은 일로 “파울로 코엘료의 책을 쌓아놓고 원없이 읽는 것”을 꼽았을 만큼 광범위한 독자층으로부터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책소개 from YES24..
『연금술사』『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등으로 전세계 독자를 매료시킨 파울로 코엘료의 최신작. 전작들과는 완전히 다른 주제와 스타일을 표방한 이 책은, 성행위의 평균 지속시간을 뜻한다는 제목부터가 벌써 의미심장하다. 젊은 시절 창녀로 일한 바 있는 한 여성과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쓰여졌다고 하며, 성과 사랑이 억압과 표준을 넘어설 때, 그것이 우리 인생에서 가지는 힘과 의미를 섬세하면서도 관능적인 문장 안에 담아냈다.
브라질의 한 시골도시에서 자란 마리아는 10대 시절 가장 친한 친구에게 남자친구를 빼앗긴 뒤, 사랑이란 고통만 줄 뿐이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훗날 그녀는 직물 가게 점원으로 일하다가 짧은 휴가여행을 떠나는데, 그곳에서 연예인으로 성공하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부와 모험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로 떠난다. 그러나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일은 몸을 파는 일이었고, 마리아는 새로운 세계 앞에서 비틀거리는 대신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서 자신을 지켜나가며 자신이 깨달은 것을 기록해나가기 시작한다. 몇 개월 후, 어느 카페에서 그녀에게서 빛을 보았다는 한 화가를 만나게 되는데….
인간에게 사랑과 성이 지니는 의미를 내밀하게 그려낸 책으로, 성에 성스러움이 담길 수 있는지, 또한 그 성스러움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의 물음을 던지고 있다. 2003년 유럽과 남미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였다.
책속으로 from YES24..
완전히 세속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우리를 채워주는 섹스에 관하여
“제 책은 53개 언어로 번역되고 120여 나라에서 읽힙니다. 그 독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저는 알 수 없습니다. 물론 책을 쓰면서 독자들의 반응을 아주 걱정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전작들과는 너무나 다른 주제이고 어쩌면 이슬람권 국가 같은 보수적인 나라에 번역 출간될 때 문제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교사들로부터 항의 편지를 받을 수도 있고요.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때처럼 말이지요.”
“『11분』은 매춘이나 성에 대한 탐구가 아닙니다. 오늘날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억압이라고 생각했어요. 우리는 성에 대해 대놓고 이야기하면서도 삶의 한 부분인 성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 11분은 우리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기도 하죠. 그러므로 생각해볼 것은 성이 과연 그렇게 중요한가 하는 것이죠. 우리는 성을 너무 과대평가하기도 하고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의 중심주제를 우리 인생에서 성이 가지는 힘으로 잡은 것입니다.”
“『11분』은 자유에 대한 훈련의 필요와 우리의 성적 개요를 발견하려는 시도에 대한 책입니다. 그 주제를 어떻게 다룰까를 두고 많은 세월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제네바에서 열린 사인회에서 한 창녀를 만났습니다. 우린 3일 동안 성이 있는 삶, 사랑이 없는 삶이 과연 무엇인지 토론했습니다. 가장 세속적인 성을 경험하고, 가장 성스러운 성을 경험해 보아야만 한다고요. 『11분』이 출간된 후에 수많은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주부나 어린 소녀들이 보낸 것이 많았습니다. 창녀 마리아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마리아와 자신을 동일시했다는 내용이었죠.”--- 작가의 말 중에서
생각해보면, 그것은 어느 누구도 그 문제에 진정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남자들은 집요하게 새로운 것을 추구했다. 남자는 여전히 생식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동굴에 거주하며 사냥을 다니는 원시인이었다. 그럼 여자는? 하이디의 개인적인 경험에 따르면, 배우자와 함께 쾌락을 즐기고자 하는 욕망은 결혼 후 단 몇 년밖에 지속되지 않았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성관계의 빈도는 차츰 줄어들었다. 여자들은 모두 자기만 그런거라고 생각하고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러고는 매일 밤 성관계를 요구하는 남편의 욕망을 견딜 수 없는 척하며 다른 여자들을 불안에 빠트렸다.---p. 317
"잘 자요."
내가 말했다.
그가 날 끌어당겨 내 머리를 자기 가슴 위에 올려놓았다. 그러고는 한참 동안 날 쓰다듬은 후에야 대답했다.
"당신도 잘 자요."
"이웃들이 다 들었겠어요."
내가 말했다. 그도 알고 있었겠지만 그 순간 '사랑해요'라고 말하는 것은 그리 큰 의미가 없었고, 달리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문 아래로 찬바람이 들어와요. 부엌으로 갑시다"
'정말 좋았소'라고 외치는 대신 그가 말했다.
우리는 일어났다. 나는 그가 바지조차 벗지 않았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달았다. 그는 옷을 모두 입고 있었고, 성기만 밖으로 나와 있었다. 나는 웃옷을 걸쳤고, 우리는 부엌으로 갔다. 그가 커피를 준비하면서 담배 두 개비를 피웠다. 나는 한 개비만. 그가 식탁에 앉아 눈으로 '고맙소'라고 말했고, 나는 '나 역시 감사드리고 싶어요'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우리의 입은 굳게 닫혀 있었다.
마침내 그가 용기를 내어 그 가방들은 뭐냐고 물었다.
"나, 내일 정오에 브라질로 돌아가요."
어떤 남자가 자기에게 중요할 때 여자는 직감적으로 그것을 느낀다. 남자들 역시 그런 직감을 가지고 있을까? 아니면 "사랑해요" "여기서 당신과 함께 지내고 싶어요" "가지 말라고 붙잡아줘요"라고 말해야 했을까?
"가지 말아요."
그랬다, 그는 자신이 나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p. 327
마자 11분은 별 느낌이 없었어.
최신작 오자히르가 조금 다른듯 싶지만, 역시 연금술사에서 많이 동떨어지지 않은듯 싶어. 아직 반밖에 못읽었지만. (비행기 기내도서로 빌려서 읽다보니 시간이 부족)
아~ 돌아왔어. 커피사죠!
오케 바리 ㅋ '오자히르' 이거 한번 찾아봐야 겠네.
브라질보다 많이 춥죠? 이번주 주말에는 계속 약속 있고 담주 주중이나 주말에 한번 봐여~
마자마자..
"파리는 언제나 거기 있을거요."
ㅋㅋㅋㅋ 이 말이 참 좋아~
슬슬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를 읽어 볼까나~
코엘료는 이게 읽어본 전부지만
재미 없었어.-_-;;ㅋㅋㅋㅋ
저도 좀 지루하더라구요;;;
난 저 아저씨께 안맞는지, 연금술사도 1/3 읽다가 포기.
'베로니카...' 는 조금 다른 느낌 ㅋ
저기 위에 여자분 맘에 들어.. 소개시켜줘 -_-a
저 사람 사실 남자야;;;;
성식이 너.. 이런 철 지난 개그를....
잇힝;;; 나름대로 만족해 하고 있었는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