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오금학도 - 이외수 :: 2006/01/09 13:24
:: 책 소개/리뷰 ::
이외수 오감 소설중 '신비(神秘)'편
훈련소에서 퇴소하고 고향집에 다녀오는 길에 들른 서점에서 구입한 책이다. 버트런트 러셀의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를 사러 갔었는데 마침 책이없었다. 그래서 다른책을 사야할 상황이었는데 문득 이외수씨가 떠올랐다.이외수씨가 떠오르자 '벽오금학도'가 함께 연상되어버렸다. 한동안 외국 작가들의 한글번역 소설들을 읽다가 보니 알게 모르게 '번역체(?)'라는 것에 길들여져 있었던거 같다. 오랫만에 우리 작가의 글을 읽으니 정말 친숙하고 편한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신비','야성','광기','일탈','환상'이라는 주제들로 구성된 이외수씨의 오감소설(五感小說)중 첫번째 소설이다. 선계의 모습이나오고 신선이 나온다. 무위자연, 영원히 죽지 않고 도인으로 살아가는 신선사상이 다가온다. 모든것에서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는 마음으로 만물과 합일 할수 있는 '편재(遍在)'의 상태를 이루려는 주인공 강은백. 그는 어린시절 오학동이라는 신선의 마을에서 사흘을 보내고 다시 세상에 돌아와 보니 머리가 백발이 되어 버렸다. 그일로 인해 은백은 세상 사람들에게는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인간이 되어 버렸다.그는 오학동을 떠나올때 '벽오금학도'라는 그림을 가지고왔는데, 인간 세상 속에서 그 그림속을 왕래할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만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수 있고 선계로도 갈수 있다. 강은백이 선계로 돌아가기 위해 그림속을 자유자재로 왕래할 수 있는 사람을 찾으러 다니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소설은 전개된다.그 사이사이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서로 연관이 없을듯 하지만 모두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다.우연인듯 하면서도 필연으로 엮인 등장인물들의 관계들이 하나씩 밝혀지고 마지막에 태함산에서 그들이 한자리에 모였을때는 무슨일이 벌어질까하고 무척기대하면서 책을 읽었었다.그리고.. 역시 마무리는 신비로웠다. 몽환적인 분위기와 웬지 모르게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아름다운 소설.
집착을 버리면 자유로워 진다.
저 세속의 소인배들은 버리려고 이 세상에 찾아와서는 모으면서 이 세상을 살고 있네. 자네는 어떠한가. 아무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있다고 자신있게 내게 말해 줄 수 있는가.
책소개 from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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