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白凡逸志) - 김구
백범선생님이 남기는 유서와 같은 기록이다.
백범일지는 上/下 두권으로 되어 있는데, <나의 소원>과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가 그 것이다.
나의 소원에서는 백범의 어린 시절 동학 운동을 하면서 18세의 나이로 장군이 되고 민중운동을 주도 하며 기개를 키웠던 얘기와 주막에서 일본인 순사를 베고 그 피를 마시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던 그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요"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 나라의 독립이오"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셋째 번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 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
그의 소원은 오직 대한 독립 뿐이었다.
두 아들 김인과 김신에게 쓴 편지 형식의 하권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에서도 그의 소원은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 나는 우리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이 마음만 발달이 되면 현재의 물질력으로 20억이 다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
하권의 내용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윤봉길 의사와의 마지막 저녁 식사 장면이다. 김구로부터 폭탄을 받아 천장절 겸 상해사변 전승기념식장인 홍구공원에 들어가 투폭 후 일본거류민단장 가와바다, 상해파견사령관 시라카와 대장 등을 살해하고 현장에서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고 순국했던 윤봉길..
윤봉길에게 폭탄을 건네주는 백범의 쓰라린 마음이 그의 글을 읽는 이에게 전해져 온다.
불과 1세기도 안지난 시대를 민족의 앞날을 걱정하며 개척해 나가신 그분의 뚜렷한 인생관과 삶의 원칙을 20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라면 한번은 되새겨 봐야 할것 같다.
존경이라는 말은 이런분에게 받쳐야 한다.
Posted by 아라비카
Twitter
Facebook
RSS
ATOM



back to top
Recen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