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공중부양 - 이외수 :: 2006/07/24 17:00
내 글도 공중 부양?!
연초에 모방송의 아침 뉴스에서 이외수 선생님의 새책에 관한 소개를 잠시들은 적이 있었다. 선생님께서 그동안의 필력을 고스란히 담아 글쓰기의 비법을 전해주시기 위해 썼다는 바로 그 책..
그의 작품 벽오금학도나 감성사전에서 느낄 수 있었던 '이외수' 라는 작가 고유의 철학이 마음속에 가르침으로 다가온다. 책의 제목은 '글쓰기의 공중부양' 이지만 글쓰기 뿐만이 아니라 인생에 대한 그 무엇(공중부양?)도 배울 수 있다. 사물을 진심으로 대하여 얻은 영감. 그 감성을 통해 정성을 깃들여 선택한 단어. 이를 조합하여 어떻게 원하는 의도대로 전달 할 것인가를 위해 고심하는 늙은 작가의 모습이 떠오른다. 선생님이 글을 이렇게 써오셨구나! 하는 감탄에 절로 무릅을 탁 치게 된다.
'글쓰기의 공중부양'에서는 글을 쓰는데 있어서 경계해야할 3가지 병폐를 소개하고 있다. 가식과 욕심 그리고 허영이 그것들이다.가식적인 글은 ~척하는 병이다. 욕심은 만인이 탄복할만한 멋진 글을 써보겠다는 응어리진 마음이 도리어 불편하고 감동 없는 글을 만들어 낸다는 것. 끊임없이 늘어지는 철학적 관념들과 전문용어들로 연결된 문장은 지적 허영심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문장이다. 그러고 보니 가식과 욕심 허영은 서로 닮아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3부에 있는 '창작의 장'은 작가(특히 좋은 소설을 쓰고 싶어하는..)를 꿈꾸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담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소설 구성의 기본요소중 인물에 대한 구도를 음양오행의 관점에서 풀어서 소개하고 있는 점이 인상깊었다. 소설속의 인물들을 상생과 상극의 기운들을 조합하여 창조해 내는 선생님 만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이야.. 어떻게 이런 생각을..!'
책에 소개된 내용들을 내가 다 소화해 내기는 어렵다는 걸 안다. 천천히 하나씩 익숙해 지고 싶다.
- 주어 + 서술어, 주어 + 목적어 + 서술어, 주어 + 보어 + 서술어 를 지키는 정치법을 따르자.
- 가식과 욕심 허영을 버리자
- 띄어 쓰기와 맞춤법을 지키자
- 오감을 자극하는 생어(生語)를 사용하자
1) 그놈은 흉기로 자주 자해를 하는 습관이 있다
2) 그놈은 뻑하면 회칼로 자기 배를 그어대는 습관이 있다.
글쓰기의 점검 보기..
이외수의 문장 백신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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