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공지영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2001년에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이 나오고 한동안 공작가의 책을 보기가 힘들었다.' 책 한권 나올때가 되지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2005년부터 공지영 작가님의 책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상처 없는 영혼',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 였다'. 마치 그동안 쌓였던 이야기 봇짐을 풀어 헤치려는 듯한 느낌으로 그녀의 이야기들이 세상 밖으로 뛰쳐 나왔다. 아마도 '수도원 기행'을 집필했을 당시의 남편과도 이별을 했으니 그동안 여러가지로 복잡한 심정으로 지냈을 것 같았다. 글쓰기와 이별이라도 한 사람 처럼 지내다가 문득 '글쓰기'에 대한 그리움에 숨이 막혀 버릴듯한 기분을 느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불안한 감성(感性)
사실 난 공지영의 글을 읽으면 그녀 즉 작가의 정서가 조금 불안하게 느껴진다. 어딘가 모르게 위태롭고, 예측불허의 긴장감도 느껴지곤 한다. 소설의 시나리오를 통해 캐릭터들의 정서를 느끼는게 아니라 '작가'의 정서를 느꼈다고 생각하는 나 자신이 이상해 보이기도 한다. 작가에 대한 이런 느낌을 가지고 있는 나역시 '불안한 감성'의 소유자는 아닐까..
목요일의 사람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에서 모리 교수님은 다가오는 죽음 앞에서 매주 화요일, 제자 미치와 함께 삶의 아포리즘을 이야기 한다. 그들은 자신들을 '화요일의 사람들' 이라고 불렀다. 여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는 목요일의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시간은 모리 교수와 미치의 시간 보다 훨씬 더 제한적이다. 목요일 오전 10시 부터 오후 1시까지가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이다. 백발이 희끗한 노인이 병에 걸려 죽어가는 것이 아니라 꽃처럼 젊은 27살의 건장한 청년이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친구들과, 가족, 제자들과 따뜻한 사랑을 주고 받으며 하루 하루를 아름답게 보내려고 하는 노인(모리교수)의 이야기와는 달리 이 청년은 세상을 증오하고 어서 죽어 버렸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 청년은 사람을 죽이고 소녀를 강간한 사형수다. 목요일날이다. 모니카 수녀님과 소녀시절의 깊은 상처를 가슴에 묻어두고 있는 서른살의 여교수 문유정이 정윤수를 만나러 온다. 차가운 겨울, 어두운 감옥, 철창, 김이 나는 인스턴트 커피, 크림빵과 버터빵, 그리고 혁수정... 그와 그녀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는 반대 한다 그것이 살인이든 사형이든..
영화 '데드맨 워킹(Dead Man Walking 1995)'의 라디오 광고 카피다. 당시 '음악도시'라는 인기 라디오 프로 DJ를 맡고 있던 신해철이 나직한 목소리의 나래이션으로 이 말을 읊었었다. 이말이 책을 읽을때마다 떠오르곤 했었다. 결과적으로 봤을때 과연 살인과 사형이 뭐가 다른가? 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데 이는 상당히 풀기 어려운 문제 일 수 밖에 없다. 끊임없이 진행된 인권보호 운동으로 현재 사형제도가 폐지된 나라는 41개국이나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법정 최고형은 무기징역이 되는데, 책에서 언급했듯이 피해자들의 가족들이 낸 세금으로 교도소에 있는 가해자에게 열악하긴 하지만 의식주를 해결해 주는 셈이기도 하다. 무기징역의 괴로움을 극대화 시켜서 사람들에게 인식 시킨다면 사형 만큼의 위력이 있을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잡아서 모질게 두들겨 패기 보다는 교화시켜서 바른 사회활동이 가능 하도록 만든다면 이것이 최선의 방법 이겠지만 이상주의자적인 생각임에는 틀림없다.
윤수의 이야기를 스토리의 중간 중간에 '블루노트'라는 형식으로 그의 과거 시절부터 차근 차근 보여주고 있는데 구성이 참신했던거 같다. 소설의 진행에 상관없이 '블루노트'를 먼저 읽어 보고 싶어서 중간 내용을 건너뛰고 읽기고 했다. '블루노트'를 읽을때마다 윤수의 아픈 기억과 어두운 그늘이 하나씩 흘러 나온다. 윤수의 이야기를 쓴 '블루노트' 덕분에 소설의 몰입도가 더 커지는 것 같다. 예전보다 더 많이 사람 냄새가 나고 따뜻해진 공지영의 소설이었다.

Posted by 아라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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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영화는 비추얌~ =_=
내 동생은 좋아 하던데 ㅎㅎ
영화보다 책을 먼저 봐야 할까 생각 하고있었는데....잘 읽고 갑니다.
아 누가 그러는데... 영화는 여자들 울기 좋게 만들었다고... 책의 주제와는 좀 다르게 만든것 같다고 하네요.
책을 먼저 보든 영화를 먼저 보든 둘다 굳이 순서는 상관없을거 같아요 ^^;
책 필요하시면 빌려 드리겠습니다~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니까.. 재미가 덜해...
차라리 영화를 먼저 보구 책을 읽었음...^^
영화는 남자들이 보기엔 재미없을수도...
극장에 커플보담 여자들끼리 온 사람들이 훨 많더랑~ㅋ
책 읽었으니까 영화 함 봐봐 오라방~!!
응 볼거야 ㅎㅎ
함 봐야겠네요.
참고로, 무기징역 받으면, 15년형, 20년형 받는것보다 더 좋아요. 더 일찍 나올수 있죠.ㅋㅋ;
오~ 그래?! 근데 더 일찍 나올수 있는 조건이 어떻게 되냐?
정말 빌려주실건가요? 내년에나 받으실수 있으실텐데요. ^^; 제가 책읽는 속도가 워낙 느려놔서리. ㅋㅋ
빌려주신다면야 고맙죠~ ^^
사무실 언제 오셔요? ㅎㅎ
월요일 오후에 가요~ *^o^*
넵~ 벌써 사무실에 갔다 놨어요 ㅎㅎ
우잇~ 이거 영화 봐야는데 아직도 못보고 계심.
퇴근하고 프리머스에 어슬렁 거리덩가 해야지
* 피곤하지만 우야둥 월급날이로세 좋을씨고~ ^^
오옷~ 월.급.날~!! 맥주 쏘세욧!
ps : 그러고 보니 나도 월급날;;;
영화는 어떤가염? 책만 읽었는데...
영화는 왠지 강동원 때문에 여자들이 많이 보고 싶어 하는거 같은..ㅋ
영화는 중간중간 좀 생략해버린 부분이 있어서 개연성이 조금 없어 보이는 장면들이 종종 있지만, 전반적으로 볼만한 거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