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 - 금난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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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  금난새 지음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를 책으로 만난다. 딱딱하고 어려운 클래식, 비슷해서 아무리 들어도 그게 그것인 것 같은 음악이 금난새의 안내를 따라가면 쉽고 재미있어진다.


내가 본격적으로 클래식에 관심을 가지게 된것은 대학교 3학년 때 부터 인것 같다. 선배한테 받은 캐논변주곡 모음집을 들으면서 내가 전부터 가지고 있던 클래식에 대한 지루하고 따분한 느낌을 조금씩 지워 나갈 수 있었다.

그때 부터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져 갔다. 고3 수험생 시절 모 학습지의 부록으로 받은 정신 집중에 도움이 되는 클래식 모음집 부터 해서 헌혈 하고 받은 클래식 모음 CD, 인터넷을 검색하여 얻은 음악 파일들은 나의 소중한 보물들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단지 음악만 듣는 걸로는 어딘가 모르게 허전한 마음이 드는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다. 나는 클래식 곡들을 작곡한 음악가들에 대해서 궁금해 하고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중에 찾게된 것이 바로 이 책이었다.
금난새씨는 평소 딱딱하고 지루한 클래식 연주회의 틀을 깨고, 파격과 돋특한 시도를 통하여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통해 클래식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해온 사람이었다. 책도 쉽고 재미 있을것 같아서 구입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비슷한 시대를 살았지만 서로 대조되는 삶을 살아간 음악가들을 한명씩 비교해가면서 클래식 연대순으로 구성하였다. (바흐와 헨델부터 드뷔시와 라벨까지~) 고전주의 음악과 낭만파 음악, 러시아의 국민악파 음악 , 인상주의, 신고전주의 음악가들의 배치로 역사의 흐름을 보는 것 같아서 맘에 드는 구성이다.

각 음악가들의 삶과 역경을 소개 하고 그 역경을 헤처나가면서 불태운 열정으로 탄생한 많은 명곡들을 소개 하고 있다. 각 챕터들의 마지막에는 '쉽게 풀어쓴 음악 상식' 코너를 두어서 음악 관련 용어들에 대해서도 설명 하고 있어서 '금난새의 추천음악' 코너와 함께 음악과 작곡가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7,18세기에 천재들이 가장 두각을 나타내기에 좋았었던 분야가 음악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한국의 클래식 매니아들은 그 음악의 작곡가의 당시 상황, 그리고 시대적 분위기등의 배경보다는 단지 '음악'에만 치중하여 최고급 오디오장비들을 얼마나 많이 갖추고 있느냐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글을 읽은 것 같다. 음악하는 분들이 읽을 수 있는 서적들은 이미 충분한것 같고 일반 대중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클래식 서적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ps : 책에 삽입된 삽화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 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음악가들에 대한 반복적인 미사여구와 약간은 맞지 않는 어법이 군데 군데 보였다는 것이 옥의 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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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라비카

2004/08/11 14:40 2004/08/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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