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폴리 - 닐 포스트먼 :: 2003/10/18 14:46

테크노폴리 - 기술에 정복당한 오늘의 문화, 21세기문화총서 6  닐 포스트먼 지음, 김균 옮김
이 책은 축복으로 여겨지고 있는 신격화된 기술의 이면에 감춰져 있는 부정적 권력을 예리하게 파헤친다. 만약 우리가 기술을 윤리적으로 통제하기는커녕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기에 급급하다면, 우리는 분명 우리 “자신이 만든 도구의 도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저자인 닐 포스트만은 역사, 예술, 철학, 도덕처럼 기술을 제어할 수 있는 어떤 것도 무력화시키고 인간의 삶을 전체적으로 지배하는 현대의 기술은 전체주의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단언한다. - 조선일보


테크노폴리란 기술이 신격화되고 모든 권위를 독점하는 오늘의 문화적 상황을 의미한다. 이러한 테크노폴리를 폭로하는 도발적인 작업에서 저자는 기술을 발전시켜 온 사회의 변화과정을 서술하고 정치, 지성, 종교, 역사, 심지어 인격, 진리로 간주되어 왔던 것들의 결과를 추적한다. 기술의 독재로 탄생한 또다른 전체주의 사회에서 우리 삶을 회복시키기 위한 새로운 문화를 제안하고 있다.

대학교 4학년때 화학생물 공학부 1학년 틈에 끼어서 '기초 화학'과목을 듣고 있었는데 (이유는 ... =.=) 컴퓨터 공학부 학생이 끼어서 나름대로 열심히(?) 수업들으러 오고 숙제 열심히 내고 (모든 화학 기호들을 MS워드로 작업해서 프린트 해서 제출을..) 그랬더니 화학 선생님의 눈에 띄었나 보다.. 학기가 끝나가고 종강을 할 무렵 선생님께서 이 책을 선생님 싸인과 함께 선물해 주셨다. 사실 이책은 학기 시작할때에 공대생이라면 꼭 읽어 봐야 할 책이라고 추천 해 주셨던 책이었다.

재미도 없어보이고 해서 한동안 덮어 뒀다가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조금씩 읽으면서 조금씩 책읽는 재미가 생겼다.

지은이 '닐 포스트만'은 대중매체와 기술에 의해 전개되고 있는 현대 미디어 문화에 대한 비판적 분석과 통찰을 제시하였고 현재 미국에서 손꼽히는 문명비평가로 평가받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구절중의 하나를 살펴보면 15세기 독일의 구텐 베르크의 활자 인쇄술 발명 이후 부터 시작된 정보의양의 폭발적인 증가에 의한 정보의 과잉 현상이 결코 인간의 정신적인 생활에서 플러스효과만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알 리스와 잭 트라우스의 '포지셔닝(Positioning)'에서 강조 했던 잠재 고객의 마인드 사다리에서도 정보 과잉 시대의 인간은 모든 정보를 흡수 하지 못하고 특징 되어지는 일부분만을 기억 하기 때문에 포지션을 장악할 수 있는 키워드를 찾으라고 하지 않았던가?!

정보의 과잉에 대한 문제점은 잠시 생각해 보면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정보의 보물 창고라고 불리우는 인터넷에서 잘못된 정보와 임의로 만들어진 가짜 정보들에 의해서 받는 스트레스들.. 일례로 검색엔진의 주요 서비스인 지식 검색을 사용해 봐도 얼마나 잘못된 정보들이 많은지 느꼈을 것이다.

사람들은 기술이 우리를 좀더 편안하고 진보된 사회로 이끌어 줄 것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그에 대한 폐단에 대해서는 자주 잊어 버리고 있다. 그래서 보다 원대하고 근본적인 인간의 삶의 목적의식과 공동체의 사회적 가치를 위해 귀중한 가치가 될 수 있는 기술을 한쪽 으로 치우쳐 기술의 어두운 면을 못보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 과학과 기술의 권위 앞에 무너지는 신학과 철학의 얘기..

과학과 기술의 모든 초점을 인간 중심으로 나갈 수 있도록 올바른 교육체제를 통한 기술의 실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03/10/18 14:46 2003/10/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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