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 파트리크 쥐스킨트
Das Parfum : Die Geschichte eines Mörders
추석연휴에 고향에 내려 가면서 가방에 넣고 간 책인데, 생일때 선물 받아 놓구는 아직 못읽고 있어서 연휴기간에 꼭 봐야 겠다고 다짐했었던 책이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라는 이름이 참 낮설었다.
저자 프로파일을 읽다 보니 아주 낮익은 그의 작품이 눈에 쏘옥 들어왔다.
그것은 "좀머씨 이야기"..
고등학교 시절에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버지 차안에서 들었던 라디오 광고카피가 생생하게 머리속을 스쳐 갔다.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 ,"그러다 죽겠어요!" 라는 말에 그동안 아무말도 안하고 있던 좀머씨의 화난 목소리, 평생을 죽음 앞에서 도망치던 좀머씨의 외침.. 특이한 내용과 예쁜 삽화가 맘에 들어서 종종 친구들에게 선물 하던 책이었다.
그책 저자 이름이 파트리크 쥐스킨트 였구나..
향수의 주인공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는 냄새에 절대적인 감각을 지닌 고독한 천재다.
그가 고독한 이유는 자신은 그 모든 냄새의 성분과 효과를 꽤뚫고 있으면서 정작 자기 자신은 그 어떤 냄새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도 그에게서 사람의 채취를 느끼지 못한다.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는 등이 굽은 외모에 흉터 투성이의 피부와 작은 키의 소유자.
어머니를 단두대로 보내어 버린 생선좌판 밑에서의 비참한 탄생과 함께 시작되는 그르누이의 악착같이 버티고 생명을 유지하는 삶.. 그가 냄새의 천국인 18세기 파리의 모든 냄새를 파악했을 무렵 그의 첫 살인은 시작된다. 시내를 거닐던 그르누이를 자극 하는 세상에서 가장 향기롭고 감미로운 향기.. 그 향기의 주인인 어린 소녀는 향기를 쫒는 그르누이의 첫번째 희생양이 된다.
가장 매혹적인 향수로 세상 사람들을 지배 하려는 그의 계획이 시작된다.
그는 25명의 소녀의 몸에서 채취한 최고의 향기를 이용해 에센스를 만들고 그 에센스를 바탕으로 향수를 만든다. 25명째 소녀를 살인한 이후 곧 그르누이는 붙잡히게 되고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 받는다.
사형 선고 당일날 그날이 바로 그르누이가 준비한 인류 역사상 최고의 향수가 세상에 공개되는 날이었다.
"어떤 사람에게는 세상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은 문제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참아내기 힘든 고역 같은 것"
그르누이는 그 역겨운 냄새를 풍기는 인간들을, 갖가지 냄새로 뒤섞여 후각의 무의식적인 지배를 받고 있는 인간들을 마침내 지배해 버렸다. 사형 집행장에서의 사건은 정말 이 책의 하일라이트.
자신이 발명한 향기와 냄새의 지배를 받는 인간에 혐오를 느낀 그르누이는 인간들이 그의 향기를 소유하고 싶어 하도록 만든 다음 그 인간무리들에게 살점과 뼈가 뜯겨 숨을 거두고 만다. 그가 택한건 죽음이었다. 인간을 통해 자신의 목숨을 끊도록 했다.
작가의 우울함과 살인이라는 것에 대한 스릴, 천재의 고독이 잘어우러져서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작품이었다.
파트라스 쥐스킨트의 작품으로는...
향수,비둘기, 좀머 씨 이야기,깊이에의 강요,로시니 혹은 누가 누구와 잤는가 하는 잔인한 문제, 콘트라베이스 등의 작품이 있다고 한다.
ps : 가을인데 향수 한번 뿌려 볼까여? ㅋㅋ
Posted by 아라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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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향수 좋아라 하는데..
이 책...진짜~~재밌게 읽었어..너무 흥미진진 하고, 독특해서..
정말~ 독특한 소설이지 ㅋㅋ :D
인간의 향기는 모성의 향기 모성애를 받아보지 못한 그루누이는 향기가 없는 외로운 인간. 마지막 뜯어먹혀 죽음으로서 그를 먹은 인간들에게 속해 진다. 결과적으로 향기를 갖게 되는..주말에 영화볼껀데 책만큼의 기대는 금물이겟죠? 쥔장님 독서광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늘 좋은 하루~
음~ 전 영화 봤는데 영상, 음악등모두 나무랄데가 없더라구요..

후반부와 엔딩은 정말 잘재현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용 전개부분은 확실히 소설에 비해서 약하네요 ^^;
ps : 저는 주인공을 상상할때 거의 노틀담의 꼽추에 나오는 콰지모토를 연상했었는데 훨씬 잘생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