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의 팝페라 테너 임형주 3집앨범 발매 기념콘서트

(책상위에 올려놓은 임형주 CD)
내가 임형주라는 이름을 처음 들은것은 2003년 봄이었던것 같다.피로한 몸을 이끌고
회사에서 돌아와 TV 채널을 돌리다가, 수요 예술 무대에서 시선이 고정되었는데,
예쁘장한 소년이 나와서 처음 듣는 신선하 멜로디의 노래를 예쁜(?)목소리로 부르고 있었다.순간 노래 제목을 알아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미 제목 소개는 넘어 간듯 하고.. 나는 나도 모르게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좋은 노래를 발견 했는데 그노래가 뭔지 알수 없을때 종종 이런답니다 =.=)
어떻하지? 어떻하지? 노래가 끝나는 순간 까지 겨우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 노래 부른 사람이 '임형주' 라는 걸 알아 내자 마자 검색엔진을 뒤져서 그 노래가 샐리 가든(The Salley Gardens)이라는 것을 알았다. (http://www.hyungjoo.com/album/SalleyGarden.asp)
샐리 가든은 구전되어져 오는 아일랜드 민요이다. 영국의 시인 Yeats(예이츠)가 슬라이고의 농사짓는 할머니를 통해 복원하여 알려진 곡을 임형주가 세련된 분위기로 새롭게 리뉴얼한 곡이었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때 애국가를 불렀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임형주의 프로필도 찾아 보게 되었다.임형주 프로필을 보면서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구구절절한 프로필은 적지 않을께요.. http://www.hyungjoo.com/profile/ 참고)
저 친구가 정말 18살이란 말인가..(2003년 당시..) 그때의 충격을 잠시 잊고 있었던 2004년 4월 임형주3집이 나왔고, 회사 친구가 선물해주어서 내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내가 느낀 3집은 1,2집에 비해 훨씬더 대중적인 모습이었고
"저는 노래를 부를때 기교를 부리거나 너무 제 기량을 뽑내려 하지 않습니다. 최대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노래 하려 하며, 제 목소리가 아니라 음악이 돋보이게 하려 하지요" 라는 그의 말이 정말로 그러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임형주 3집을 감상한 날이 4월 23일 이었고, 25일이 서울 콘서트... '이런 2틀밖에 안남았네..'
일요일 공연 이었는데 24일 새벽 1시에 표를 예매 해버렸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일요일 저녁 7시를 기다렸다.
대전 결혼식장에 다녀와서 겨우 시간을 맞춰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 도착했다. 바쁘게 프로그램을 사고 공연장에 들어 갔는데 그럴거라고 생각은 했지만서도.. 그 수많은 여성팬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을 줄이야..음냐.. 좀 부럽더군요 :)
역시 생각 했던 데로 오프닝곡은 The Mission의 OST였던 Gabriel's Oboe로 시작 되었다.약간 아쉬웠던 점은 가브리엘의 오보에 멜로디가 연주 되자마자 Nella Fantasia (가브리엘의 오보에에 가사를 붙인 곡입니다.)가 시작 되었다. 좀더 멜로디 부분이 연주되기를 바랬었는데 아쉽더군요..~ 사라 브라이트만이 부른 Nella Fantasia도 좋지만 (신한 은행 CF에 삽입되기도 했었죠~), 임형주의 Nella Fantasia는 좀더 섬세한 느낌이 있는 듯 하다.
첫곡이 끝나고 멋쩍은 미소와 예쁜 목소리로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은 10대 소년의 모습이 역력 했었다. 이어지는 전설의 영화 음악 로미오와 줄리엣의 A time for us, 너무나 친숙한 재즈 곡 Fly me to the moon, 3집에서 젤맘에 들었던 The rose, G.F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Rinaldo)中 울게 하소서(눈물 흘리게 하소서,.. Lascia chio pianga) 까지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You'll see를 끝으로 1부가 끝났다.
2부에서의 하일라이트는 A Lover's Concerto에서 스페셜 타임으로 이어지는 부분이었다.
A Lover's Concerto는 영화 접속 OST로 사용되어 국내에서는 매우 친숙한 곡이다. 멜로디 부분은 J.S 바흐의 미뉴엣곡에 가사를 붙인 것을 사라본이 불러서 유명해 진곡이다. 임형주는 자신의 앨범 속지에 '성악댄스'곡이라는 별칭을 붙였는데,팬들의 자신에 대한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부른 곡이라고 한다. 노래 중간에 잠깐 동안 어색한 춤동작이 있었는데, 스페셜 타임이 기대 되게 만드는 데는 충분했다. ^^;
드디어 기다리던 스페셜 타임~
엄정화의 '몰라'를 뒤에 있는 밴드와 오케스트라가 신나게 연주해 주었고, 임형주는 거의 무대를 날아 다니면서 춤을췄다.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서 손 흔들고 소리치면서 열광의 도가니 였다. 진주의 '난괜찮아'를 부를때는 정말 최고조의 분위기 였다. 곧바로 커플 이벤트가 있었는데, 최고령 커플과 최연소 커플의 춤대결 ^^;
최연소 커플은 임형주 펜클럽 '샐리 가든'의 커플이 선정 되었고 춤대결에서는 40대 정도의 아저씨가 승리 했다.상품은 모두 같았는데, 임형주는 경합에서 이긴 사람과 진사람 모두 똑같아서 미안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샐리 가든이 프로그램에 안나와 있어서 아쉬웠었는데, 고맙게도 임형주는 앵콜곡 으로 샐리 가든을 불러 줬다.앨범과는 다르게 퍼쿠션을 첨가해서 조금 빠르게 불렀는데, 색다른 느낌이 나고 신선해서 좋았다.역시 짧게 느껴지는 아쉬운 공연 시간,..
아직도 그는 19살..19 어린 나이에 재능을 인정 받고, 세계의 유명 프로듀서, 매니저들과 친분을 쌓고 있고, 그리고 그에게 열려 있는 무한한 가능성.. 안드레아 보챌리 보다 더욱 유명해지고 더 인정 받는 한국의 팝페라 가수가 되기를 바란다.

(드디어 개장한 예술의 전당 분수대!)
서곡 (Gabriel's Oboe)
Nella Fantasia
A time fgor us
Fly me to the moon
The rose
Lascia chio pianga
Una Furiva Lagrima
You'll see
- Intermission-
하월가
슬픈 인연
A Lover's concerto
Special time
- 엄정화의 몰라
- 진주의 난 괜찬하
- 커플 이벤트
Field's of Gold
Ave Maria
앵콜곡
- Misty moon
- Tonight
- The Salley Gardens
- 그리고.. 찬송가 같았는데..
Posted by 아라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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