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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March : 문제 프로젝트에서 살아 남는 법
 1년 전쯤에 지인의 소개로 KOSTA 에서 진행하는 '요구분석 설계 모델링 및 아키텍처 교육 과정' 이라는 5일, 40시간 하는 교육을 들었었다. 교육 기간중 마지막 이틀 동안은 LG CNS에서 다년간 SI 프로젝트를 이끌어 오셨던 강사님이 강의를 하였는데, 그중 마지막 시간에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나 프로젝트 관리, 개발 방법론등에 대한 책들을 소개해 주셨었다. 책을 소개해 주실때에 말씀해주셨던 책들을 온라인 서점에서 모두 장바구니에 담아 뒀었다. '죽음의 행진'은 그 책들 중 하나이다.

 옮긴이의 글 중 "자질 있는 팀원과 함께, 합리적인 고객을 상대로, 합리적 예산과 일정을 가진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지팀서는 시중에 너무나 많다." 라는 글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은 뻔한 방법론이나 합리적인 조건에서 진행 할 수 있는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이야기는 담고 있지 않다. 9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부터 IT 시스템의 규모와 복잡도는 기하급수 적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관리해야 할 이슈들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다. IT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기업들간의 경쟁도 점점 심해지고, 덕분에 인력과 예산과 시간은 항상 IT 업계 사람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제는 걷는것도 힘에 부치는데 옆에서 "좀 더 빨리 뛰어!"라고 소리치고 있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이런 프로젝트 환경에 관리자들과 고객, 협력 업체 혹은 팀 내부의 정치적인 상황까지 겹치게 된다. 이제 이러한 프로젝트, 이른바 '문제 프로젝트'는 너무도 흔한 일상이 되었다.

 문제 프로젝트의 팀원들은 어쨌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친 몸을 이끌고 뛰어서 고지에 도달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자신의 주변에서 함께해온 동료의 반은 사직서를 내거나 병원에 몸을 맡기고 있는 상황은 그리 낯설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겪고 완료된 프로젝트의 결과물에게 좋은 품질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히 무리다. 얼마전 국내 대형 SI 회사중 한곳인 모 기업의 면접에 응시한 적이 있는데, 면접에서 느꼈던 것은 'SI는 역시 발등에 떨어진 불 끄기 바쁘구나..' 하는 씁쓸함 이었다. 시스템 아키텍처나 보안성, 성능, 확장성, 호환성등은 ISO 9126에서 정하는 비기능 적 요구사항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유지보수 비용의 증가와 시스템 확장성, 운영등의 이슈 때문에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영역이다. 면접 당시 그 기업의 관리자 曰 , "우리에게 비기능적요구 사항은 중요하지 않다. 기능적 요구 사항이 훨씬 중요하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좀 우울해 졌다. 기능적 요구 사항은 당연히 만족되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여기는 나의 생각과는 제법 거리가 있었다. 사실 내가 생각할 때에 문제 프로젝트에서의 일정의 부족문제는 아키텍처 부분같은 비기능적 요구사항에 대한 요소들을 간과하고 개발 하면서 돌이키기 힘든 재작업율이 많이지기 때문인것 같았다. 고객의 요구사항은 어차피 계속 변하게 되어 있다.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로 모른다" 라거나 하는 말은 너무나 귀에 익어 이젠 변명 거리가 되지 않는다. 애자일 프로세스의 대명사인 XP(eXtreme Programming) 에서 추구하는 것도 역시 고객의 완벽한 요구사항을 끄집어 내는 것이 아니라 고객으로 부터 '쓸만한 요구사항'을 얻어내는 것이라고 하지 않는가?! 고객의 요구사항은 항상 변한다. 과거와 같이 워터폴 모델(Waterfall Model)로 개발 하는 시대가 아니다. 초기에 요구사항을 아무리 명확히 해놔도 어쩔 수 없이 고객의 요구 사항은 변하게 되어 있다. - 고객의 마음이든, 환경적인 영향이든 .. - 이런 고객의 요구 사항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아키텍처나 비기능적 요구사항들에도 중점을 두는 것이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다.

 '죽음의 행진' 에서는 문제 프로젝트의 정의를 통해 문제 프로젝트를 진단할 수 있도록 소개 하고 있다. 이 문제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 당사자들 사이에서의 정치적인 문제를 관찰 하는 법, 주어진 상황에서 무엇은 택하는 것이 최선인가 등의 이야기들을 여러 케이스들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또한 문제 프로젝트에서의 시간 관리, 문제 프로젝트에서의 관료적인 프로세스 (CMMI, SPICE등..)로 부터의 해방법 유용한 도구 선택법, 시간관리법등에 대한 저자의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을 공감 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일까 불행일까? SI 분야에서는 미국이나 우리나 상황은 비슷 하구나 하는 느낌도 들었다.

지은이 : 에드워드 요든 (Edward Yourdon) - 컴퓨터 분야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프로젝트 관리에 관한 저명한 컨설턴트다. 코드·요든 방법론의 공동 개발자이기도 하며, 지은 책으로 <바이트 전쟁>, <고집적 인터넷 프로젝트의 운영>, <미국 프로그래머의 몰락> 등이 있다.

  죽음의 행진 - 문제 프로젝트에서 살아남는 법  에드워드 요든 지음, 백승엽.김병호 옮김
정상적인 프로젝트와 비교해서, 일정, 자원, 범위 등이 부족해 팀원들이 고생할 수밖에 없는 문제 프로젝트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접근방법들을 소개한다. 숱한 프로젝트 현장을 누빈 저자의 현실적이고 재치 넘치는 프로젝트 관리 해법과 현장으로부터 보내온 전자우편 등이 담겨 있다.

죽음의 행진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부제는 문제 프로젝트에서 살아남는 법입니다. 비정상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문제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맡지 않는 게 가장 좋은 대안이겠지만, 문제 프로젝트에 어쩔 도리 없이 참여하게 될 경우 어떤 조치가 도움이 되는지 여러 장에 걸쳐 소개합니다. 우선순위 결정이나, 일을 중요도와 긴급도를 통해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하는 일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도 유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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